앨런 스콧 소비뇽 블랑 2021(Allan Scott Sauvignon blanc 2021)
생산자: 앨런 스콧 (Allan Scott Family Winemakers HQ)
생산지: 뉴질랜드 > 사우스 아일랜드 > 말버러
스타일: 화이트 와인
품종: 소비뇽블랑
알코올: 12.5%
구입처: 세븐일레븐
가격대: 1만 원대
재구입 의사: 80%
Tasting Note
외관: 옅은 금색
풍미: 레몬, 레몬그라스, 라임, 복숭아(백도), 패션후르츠, 청피망, 백후추
작년에 수술 때문에 금주를 하다가 3개월 만에 마신 술이 앨런 스콧 쇼비뇽블랑이다.
수술 이후 처음 마시는 와인이라 코와 혀가 일을 아주 열심히 했다.
옅은 금빛에 가벼운 바디 그리고 짜릿한 산미! 와인을 스월링 하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느껴지는 풍미는 푸릇한 레몬그라스와 레몬, 라임 그리고 이어서 딱딱한 복숭아, 패션후르츠 등의 과일향과 어우러진다. 상큼한 신맛은 너무 튀지 않고 전체적으로 매우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아서 그런가 파릇하고 푸른 봄이 연상되었다.
스월링을 계속하다 보면 약간의 청피망이나 백후추 같은 매운 느낌이 올라오는데 거부감 없이 스칠 정도라 마시기 편한 와인이다. 와알못 신랑은 첫마디가 "마이 구미 냄새나."였다. 어 그러고 보니 그르네에? 확실히 과일향도 많이 나는 편.
Vivino를 참고하니 2020년 빈티지보다 2021년 빈티지가 훨씬 더 생동감 넘치는 것 같다는 평!
Mariage
쇼비뇽 블랑 하면 보통 샐러드나 해산물 요리랑 먹겠지만 난 좀 입맛이 다르다. 주로 중식이나 태국, 베트남 요리랑 즐기는 편. 우리 동네 마라탕 맛집에서 마라탕 약간 매운맛이랑 새콤한 꿔바로우를 시켰다. 식전 주로 앨런 스콧을 한 잔 비우고 입안 가득 침샘이 자극되었을 때에 꿔바로우를 한 입 먹어주면 시큼 새콤 풍미가 배가 된다. 기름진 음식도 싹 닦아주는 느낌도 들면서. 쇼비뇽블랑은 베트남, 태국요리랑도 잘 어울리는데...
쇼비뇽블랑의 푸른 느낌은, 향신채소와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내가 선호하는 한식 안주는 주로 미나리 전.
엘런스콧은 세븐일레븐에서 가성비 좋은 쇼비뇽블랑이다. 작년에 푸나무와 같이 행사를 해서 몇 병 쟁여두고 마셨다.
뉴질랜드 쇼비뇽블랑 입문용으로도 좋다. 같이 구매한 푸나무랑 비교 테이스팅하는 것도 재미있었음.
세븐일레븐 추천 와인이기도 하고, 입문용으로도 좋으니 보이면 꼭 한 병 사서 마셔보자.
Music Pairing
내가 정말 사랑하는 싱어송라이터, 우효.
포근하고 나른한 목소리로 내 마음을 위로했던 그녀의 음악 중에 꼭 봄이 오면 벚꽃연금만큼 많이 듣는 노래가 있다.
기나긴 겨울을 보내고, 오래 기다린 봄을 맞이하며 오밤중에 쇼블과 함께 듣는 노래, 민들레.
참 많이 울었던 날이 있었는데 그 때마다 나를 다독여 주었다.
사랑해요 그대
있는 모습 그대로
너의 모든 눈물
닦아주고 싶어
어서 와요 그대
매일 기다려요
나 웃을게요 많이
그대를 위해 많이
많이 웃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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