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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술

푸나무 소비뇽 블랑과 함께 봄이여 오라!(Pounamu Special Selection Sauvignon Blanc 2020)

by alcohol-bee 2023. 2. 13.

 


뉴질랜드의 초록빛 보석, 푸나무(Pounamu)

 

푸나무 소비뇽 블랑 2020(Pounamu Special Selection Sauvignon Blanc 2020)

생산자: 푸나무(Pounamu)
생산지: 뉴질랜드 > 사우스 아일랜드 > 말버러
스타일: 화이트와인
포도품종: 소비뇽블랑
알코올: 13.5%


푸나무는 뉴질랜드 마오리족 언어로 초록색 돌(비취)를 의미한다. 즉 옥이란 이야기! 
푸나무라 불리는 초록색 돌은 오직 뉴질랜드 남섬에서만 발견되는데, 와인을 생산하는 포도밭 근처에 비취 산지가 있어 와이너리와 와인 모두 '푸나무'란 이름이 붙게 되었다고 한다. 마오리족은 푸나무가 하늘, 땅, 별, 물을 이어준다고 생각하며 평화의 상징으로 여긴다고... 그래서 일까 와인 레이블에 그 정체성이 보여지는 것은.

 

푸나무 소비뇽 블랑 2019 빈티지와 월남쌈 마리아주

 

푸나무 소비뇽 블랑은 빈티지 별로 약간의 차이가 느껴졌다.

앨범과 테이트팅 노트를 뒤져 찾아보니 도수부터 달랐다.

 

2019년 빈티지는 알코올 도수 13%

2020년 빈티지는 알코올 도수 13.5%

 

이 외에도 단맛에서 미세한 차이가 느껴졌는데, 2020년 빈티지가 2019년 빈티지에 비해 조금 더 단맛이 돌고 부드러워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입안에서 머무는 당도가 조금 더 느껴졌다.

 

 

 

지인들과 함께 봄을 맞이하기 위해 소풍을 간 날. 커다란 살구나무 아래 자리를 잡고, 돗자리를 깔고 점심으로 챙겨 온 과자와 김밥, 컵라면 늘어놓았다.

 

소풍 도시락(?)을 먹기 전에 식전주가 빠질 수 있나!

이날 내가 선택한 와인은 푸나무 소비뇽 블랑이었다.

반짝이는 잔에, 향긋한 와인을 담고 봄을 맞이하며 건배~! 🥂

 

와인을 마시고 식사와 해장을 동시에 하는 우리들

 

소비뇽 블랑은 마지막까지 차갑게 마셔야 하는 와인!

아이스 백에 편의점에서 사온 얼음을 가득 담아 칠링해주고, 캠핑에 가지고 다니는 잔을 준비해 따랐다. 그리고 짠~ 을 외치며 입 안에 신선한 봄을 담았다. 친구들의 눈이 휘둥그레지는 것을 감상하면서 :)

산뜻하고 신선한 풀 내음, 허브의 상쾌함이 먼저 마중을 나온다. 그래서일까 소비뇽 블랑하면 푸른 잔디 마당이나 푸르른 봄 또는 여름이 연상되는 것은. 푸르름을 느낀 뒤로 곧 진한 열대과일류의 풍미가 올라온다. 레몬, 패션프루츠, 백도? 더 표현하고 싶은데, 나는 아직 갈길이 먼 와린이... 푸나무는 소비뇽 블랑치고 가볍기보다는 살짝 바디감이 있는 편이고, 마지막까지 은은한 과실향과 미네랄리티가 느껴진다.

 

소비뇽 블랑치곤 풍미가 진한 타입이랄까.

여름도 좋지만... 그전에 봄을 부른다라고 표현하고 싶은 와인이다.

첫 모금이 정말 푸르니까! 봄이여 오라~! 외치고 싶은 맛.

 

어떤 분들의 시음기에선 구스베리가 느껴진다 하는데, 나는 그 향이 뭔지 모른다. 술 공부를 하는 지인이 해외 직구로 구즈베리 통조림을 사서 그 향과 맛을 보았는데, 도저히 모르겠다고 하더라. 나 또한 가끔이지만, 와인 시음해사나 교육을 들으러 종종 교육원에 가곤 하는데... 강사님들... 저는 모르겠네요 하하핫!!😂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에 본격적으로 빠지게 만들어준 푸나무

아직도 이 와인에 대한 강렬한 첫인상을 잊을 수 없다. 유난히 처지고 힘들었던 시기에 맛있는 게 먹고 싶어 우연히 고른 이 와인을 분짜에 반주로 곁들였을 뿐인데, 온몸에 짜릿하게 상큼함이 흘렀던 기억이 난다. 뉴질랜드 쇼비뇽 블랑에 꽂혀버렸던 그때를.

 

와인샵에서나 보던 이 와인을 이제는 CU편의점에서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게 되다니. 어디서든 이 와인이 보인다면 일단 덥썩 잡아보자. 그리고 소풍을 떠나자, 나를 단숨에 봄이든 여름이든 푸르른 계절로 보내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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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페어링은 그냥... 내가 좋아하는 노래로 해야겠다. 여름이면 무조건 듣는 노래인데, Sigala 모르는 사람 없게 해 주세요!

하 이거는 스파클링이나 청량한 맥주랑도 잘 어울리는 노래인데, 일단 지금은 내가 듣고 싶으니까!

 
Came Here For Love
아티스트
Sigala, Ella Eyre
앨범
Came Here For Love
발매일
1970.01.01